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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보는 여행



성취욕이 달성되었으니 이제 한 순간?

성취욕 강한 남자는 여자라는 목적을 향해서 세상에 다시 없이 열정적으로 달려간다. 열번 찍는다는 마음으로 수십 번을 찍고 기어코 여자의 마음을 얻어내고, 목적을 달성한다. 그러나 목적 달성 후 성취욕이 희미해질 무렵, 또 다른 목표점을 향해서 고개를 돌린다. 이런 남자들의 특성은 한 여자로 만족 못하고 또 다른 여자를 향해 성취욕을 발동한다는 것이다. 여자를 진열장 속에 장식된 영광의 컬렉션 정도로 여기니, 갖기 전에는 조바심 내며 온갖 적극적 액션을 취하다가, 일단 자기 소유가 되니 다른 컬렉션의 가치가 높게 보일 수밖에.

잡은 고기에 먹이를 왜 줘?
어쩌면 남자의 한순간 급속냉동 했다고 느끼는 것은 여자만의 오해일지도 모른다. 세상의 어떤 남자들은 ‘잡은 고기에게 먹이를 주지 않는다’는 철칙이 있다. (물론 전체가 그렇지는 않다)
그들은 낚시질을 할 때는 선물, 달콤한 말, 이벤트라는 떡밥으로 여자를 꾀어낸다. 그리고 여자가 찌를 덥썩 물면 이제 어항 속에 가둬두고 더 이상의 먹이는 안 줘도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러한 남자들은 ‘세상이 내 여자란 사실을 다 아는데 뭐하러 힘들게 에너지를 낭비하냐’는 입장일 뿐이다. 물론 여자입장에서는 사랑이 확 타올랐다가, 확 사그라졌다고 여길 수밖에

장난으로 던진 돌에 여자는 아프다
연애를 ‘일단 시작하고 보자’ 주의가 있다. 누군가를 만나서 사랑이란 것을 진행하면 지금보다는 더 나은 삶이 영위 될 수 있을 거라고 믿는다. 그래서 100% 마음이 기울지 않더라도 웬만큼 괜찮다 싶으면 대시 한다. 일단 발등에 떨어진 외로움이라는 불을 꺼야 하니, 여자라는 목표가 잡히면 감동할 정도로 정성을 기울인다.
그렇게 사귀게 되었는데 하루가 지나고, 이틀이 지나고, 아무리 정 붙이려고 해도 이게 아닌 것 같다? 그래서 여자에게 헤어지자고 말하고 연을 끊어 버리게 되니 남겨진 여자는 가슴만 아프다. 매달려도 뿌리치고, 전화하면 폐물 취급하고 사귈 때의 다정함이라곤 눈 씻고 찾아봐도 없는 남자. 그래서 이런 말이 있다. 사랑은 저온에서 서서히 끓여야 은은하게 제 맛이 난다고. 급히 끓인 사랑은 급히 먹다가 입만 덴다

Posted by 처음처럼.. Trackback 0 Comment 0